갸름한 계란형 얼굴형이 대세다. 인기 있는 연예인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외모'의 기본으로 꼽히는 것도 갸름한 얼굴형이다. 반면 선천적으로 얼굴에 지방이 과도하게 몰린 경우 둔한 인상을 주거나, 실제보다 얼굴이 더 커 보일 수 있다.
과도한 얼굴 지방이 주는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 365mc병원 얼굴지방흡입센터장 서성익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갸름하고 작은 얼굴 선호, 셀카 앱 인기
갸름하고 작은 얼굴의 선호도에 따라 젊은 층 사이에서 셀카 앱의 인기도 높다. 특히 얼굴선을 갸름하게 만들거나, 얼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기능이 인기다.
실제로 지난해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증강현실(AR) 효과 중 하나라도 써 본 사람은 6억 명에 달했으며, 네이버 계열사에서 나온 스노우도 사용자가 2억7000만 명에 달한다.
얼굴형 결정, 지방도 중요
얼굴형은 흔히 얼굴뼈와 근육이 전체적인 형태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지방도 얼굴형을 다르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턱선에 지방이 과도하게 분포해 있다면 이중턱이 생겨 둔한 인상을 줄 수 있고, 광대뼈나 뺨에 지방이 몰린 경우 얼굴에 여백이 생기고 크기가 커 보이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서 원장은 얼굴에 지방이 과도하게 몰린 경우 노화 과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 원장은 "볼살이 많으면 나이가 들수록 볼살이 점차 처질 수 있고, 턱살과 이중턱살이 노화로 인해 늘어지면 얼굴의 윤곽 라인이 울퉁불퉁해져 얼굴이 더 커져 보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 체중에도 얼굴만 유독 커 보일 경우 지방흡입 고려해볼만
노력해도 얼굴 살이 빠지지 않거나, 체중은 정상인데 이중턱이나 볼살 등으로 얼굴이 유독 커 보인다면 얼굴 지방흡입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얼굴 지방흡입술은 얼굴에 몰린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볼륨감을 크게 줄일 수는 있지만, 셀카 앱 속 CG같은 얼굴형으로 100% 거듭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얼굴 지방흡입, 이중턱·볼살 제거 효과적
얼굴 지방흡입은 안면 부위에 있는 지방세포를 추출해 라인을 교정하는 시술로 이중턱, 볼살, 심부볼, 앞광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들 부위에 몰려 있는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면 뚜렷한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얼굴지방흡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부위는 이중턱과 볼살이다. 이중턱은 턱 아래 처져있는 부분, 볼살은 입술 근처 부분을 의미한다.
서 원장은 "이중턱과 볼살에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지방흡입을 해서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알아보려면 부위를 손으로 꼬집듯이 잡아보면 된다"며 "잡히는 부분의 두께감이 실제 피하지방량으로, 지방흡입을 하면 잡힌 두께의 반절 이하로 지방층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심부볼의 경우 일반적인 지방흡입으로는 제거가 힘든 부위다. 이 곳에 접근하려면 스마스층과 혈관 및 신경이 많이 분포한 구조물을 뚫고 지나가야 하기 때문이 일반적인 지방흡입은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심부볼을 교정하려면 입안에 별도의 접근 경로를 만든 뒤 그 경로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젖살로 불리는 앞광대 지방의 경우도 초음파 검사 결과 일정량의 지방이 있다면 지방흡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얼굴 지방흡입은 주사바늘 구멍을 만든 뒤 접근하기 때문에 따로 봉합한 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사의 위치는 양쪽 입술 끝 쪽과 턱 아래 쪽, 턱 양쪽 끝 부위 중 효과가 가장 좋은 부위를 선택하게 된다.
서 원장은 "얼굴지방흡입은 경우에 따라 재수술도 가능하지만 개인마다 가진 조건이 다르고 수술의 한계도 있어 얼굴 지방량, 근육, 근막, 피부노화 등을 모두 파악해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방을 뽑아내는 양보다는 수술 후 얼굴 라인이 얼마나 갸름하고 매끄러워지느냐에 초점을 맞춰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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