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치아들은 각각 고유의 크기와 형태를 갖고 있다. 치아의 적절한 크기와 치아 간의 비율대로 조화롭게 배열된 치아를 가지고 있다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심미적인 치아의 외관과 미소를 가능케 할 것이다. 하지만 치아의 형태가 이상하거나 크기가 정상적이지 못하면 어딘지 모르게 아름답지 못하다고 느끼게 되고, 치아 간의 적절치 못한 비율로 위 아래 치아 간의 교합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 왜소측절치이다. 위턱 정중앙으로부터 두 번째 앞니인 측절치에 크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뾰족하거나 또는 원뿔 형태(peg-shaped)를 보이며 치관의 절단측 근원심폭경이 치경부의 근원심 폭경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상악 왜소측절치는 심미, 교정, 치주적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을 통한 빠른 시점에 치료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상악 왜소측절치는 인종, 성별, 지역 등에 따라 0.6%에서9.9%까지의 다양한 보고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약 1.8%의 유병률을 보이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55명 중 1명에 해당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교정 치료를 통해 치아수복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정상의 폭을 가진 치아로 수복하기 위해서 치아 양측면의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간이 확보가 되면 심미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라미네이트 등으로 치료 하게 되는데, 라미네이트란 아주 얇은 막이란 뜻의 단어로서 말 그대로 치아의 표면에 얇은 도자기 막을 부착해 왜소측절치와 같이 외형이 손상되거나 변형된 치아를 심미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미용 치과치료이다. 네일아트 기법 중 손톱에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손톱을 덧대는 치료와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라미네이트는 100% 세라믹을 재료로 단단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0.5~0.8mm 정도의 얇은 보철물로 만든다. 색감이나 질감이 자연치아와 유사하고 빛이 잘 통과하여 투명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심미적인 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철물을 잘 부착시키기 위해 치료 전 치아의 삭제가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치아삭제량은 약 0.5~0.7mm에 불과해 자연 치아도 살리면서 왜소측절치와 같은 변형된 치아를 보다 심미적인 치아의 형태로 바꿔주는 치료에는 효과가 있다.
왜소측절치는 비교적 빈번히 발생하는 치아의 이형성증이다. 유전적 성향이 있으므로 가족 내에 가족력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치아 간의 공간 관리와 심미성 회복을 위한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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