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규제는 산업계 걸림돌 아닌 발판"

[인터뷰]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내부 조율을 한 경험이 없어서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는 권 오상 식약처 차장은 "무엇보다 좋은 내부 분위기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식약처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거치며 과거보다 더 중요해진 식약처의 역할을 인지하고 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규제기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권오상 식약처 신임 차장은 16일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식의약당국의 규제가 산업계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식약처장과 직원들 간의 소통을 넓히는데 있어 중간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상 차장은 지난 9일 식품안전정책국장에서 차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그동안 국무총리실 정책분석총괄과장, 정책평가관리과장, 안전환경정책과장을 거쳐 지난 2013년 식약처에 부임한 후 화장품정책과장, 사이버조사단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

식약처 내부 조율을 책임지는 신임차장의 임명에 보건산업계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권 차장은"식약처가 제약업계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한 순간에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시간과 인력,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규제가 산업계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규제기관을 만드는 것이 처장의 목표이자 제 생각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식품 의약품 분야의 규제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려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이원화된 기준으로 국제화된 기준과 조화를 맞추는 규제기관을 만들려고 한다"며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규제기관을 만드는 것이 처장님의 목표이자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내부 조율을 한 경험이 없어서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는 권 차장은 "무엇보다 좋은 내부 분위기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식약처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장은 기관장의 뜻을 잘 이해하면서 이번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에 맞춰 잘 보좌 하는 것이 그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포부보다는 중간자 역할에 우선 중점을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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