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푸드테크 산업' 미래 먹거리로 육성"

김홍걸 의원, 식품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 발의

첨단산업과 접목해 식품산업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푸드테크 산업 전문인력 양성·창업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의 내용도 마련될 전망이다.

김홍걸 의원은 7일 푸드테크산업을 정의하고 이를 진흥하기 위한 식품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다.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 또는 생명공학기술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식품산업 분야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을 접목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온라인 플랫폼, 외식 로봇서비스, 식품 패키징, 대체식품 등이 관련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식품 거래액 규모는 2020년 기준 42조6000억원으로 가장 크며, 이외에 국내 외식 로봇서비스 시장은 1308억원, 식품 패키징 시장은 약 234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209억원 규모로 2025년 271억원까지 29.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국내 푸드테크 산업군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0년 식품 패키징 산업은 3230억달러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8년 4782억달러까지 4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20년 글로벌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 규모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시장이 확대되면서 1150억달러,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94억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 도입된 AI와 로봇 서비스는 각각 30억달러, 17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내리고,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푸드테크 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 푸드테크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푸드테크 산업 진흥을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김홍걸 의원은 "국내에서 푸드테크 산업은 배달 중심으로 발전하며 산업 생태계에 안착해왔지만, 그 외 다른 푸드테크 산업은 초기 단계"라며 "배달 중심의 푸드테크를 넘어서 향후 '대체육' 시장과 '스마트팜' 기술의 발전 등을 통해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김홍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김상희·김승남·윤미향·윤재갑·장경태·조오섭·주철현·최종윤 의원이 발의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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