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환자 수는 172만명으로 코로나발병 전 2019년 대비 14.2%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20대에서 42.3%(28만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의원(국민의힘 금정구)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코로나19시대, 과열된 입시와 취업경쟁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불안한 사회 속에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5년간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338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 우울증·불안장애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여성이 577만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남성(35.8%)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우울증·불안장애 현황은 서울이 212만명, 경기도가 206만명 순으로 높았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경기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우리 국민들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층 중심 층에서 우울·불안증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의원은 "지난 5년간 899만명, 전국민의 약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현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나서서 제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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