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정밀의료 강세… 미용기기 실적도 '우상향'

[신년기획 / 보건산업株 2023 전망] 의료장비·서비스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완화에 성장세
보툴리눔톡신 제제·미용 관련주 ↑
엔데믹 수혜자로 '치과산업' 주목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 비스토스, 와이브레인, 플라즈맵 등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합병을 비롯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상장예비심사를 마치는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지난해 10월 이후 진행된 단기 반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상장 문턱이 높아졌다는 업계의 반응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침울한 분위기만은 아니다. 의료장비의 주식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의료 로봇시장의 경우 연간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평균적으로 의료산업은 더 나은 장기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평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디지털 의료기기의 경우 최소 390일(최소1년) 가량 오랜시간이 소요됐으나, 정부를 통합심사를 통해 최대 80일까지 단축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키로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수출용 의료기기 심사를 15일로 단축시키는 규제개선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수출의 경우 2019년 4조원대에서 2021년 10조원 수준으로 팬데믹 기간동안 2배 넘는 빠른 성장속도를 기록해 왔기에 그 속도와 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겠다. 

이런 가운데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우 실적 피크아웃을 우려하나 호실적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인플레이션과 같은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했다. 이는 피부시술 소비자들의 서비스 로열티가 기대 이상으로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미용 의료기기 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활성화된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용 의료기기 수요가 빠른 회복을 보여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오프닝이 진행되는 이달부터 마스크 의무화가 완화되면 일상 생활과 병행 가능한 비교적 가벼운 시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피부미용 관련주는 클래시스, 제이시스메티칼, 루트로닉 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공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 원격의료 도입 등 바이오헬스 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테스크포스 구성 완료를 발표하면서 관려주들이 시간외에서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이 이뤄지면 원격 진료, 의약품 배송 플랫폼은 한층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정책 이행 시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관심 종목으로는 비트컴퓨터, 셀바스헬스케어, 나노엔텍, 라이프시멘틱스, 유비케어, 인바디 등이 있다. 

의료 AI가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로 전문가들은 단연 정밀의료를 꼽고 있다. 정부가 약 800억 예산을 들여 구축 중인 대규모 의료 AI 플랫폼이자 닥터앤서도 정밀의료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AI산업은 소득 수준의 향상과 고령화 사회의 도래 등으로 향후 수요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이 발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고령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면서도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출산율 감소로 인구는 줄고 있지만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젊은층이 계속 늘어나는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의료시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제품 등의 관련 기업들의 지속적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유아동 시장은 쇠락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반대로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부문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치과 산업 역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증권가에서도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데믹 수혜주로 임플란트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일상 복귀 및 대면 마케팅 정상화로 임플란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임플란트 업체들이 주력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유럽, 남미,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면 마케팅이 연말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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