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충치, 주기적 검진과 전문 구강위생 관리 중요

[구강 속 건치세상]이귀리 사과나무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과장

건강한 치아는 일생의 오복 중 하나라고 불릴 만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우리의 치아는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고 각종 구강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한 번 손상된 치아는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기 때는 부모의 도움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는 되려 치아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최근 직장인 A의 경우 평소 충치로 인해 여러 차례 신경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바쁜 업무와 주말 일정으로 치료 시기가 늦어져 결국 치아가 부러지게 됐다.

다행히 보존치료를 통해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었지만, 자칫 발치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었다. 이처럼 바쁜 일상생활로 및 식습관, 치아 관리 인식 미비 등으로 치아 관리에 시기를 놓치면 자연 치아를 살릴 방법이 적어진다.

충치는 치아우식이라고도 불리며 치아의 수명을 단축하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이다.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은 식사 후 치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의 포도당과 과당을 섭취하며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치아는 부식되고 충치가 진행하게 된다. 우식 초기에는 미세한 흰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갈색 반점, 검은색으로 보이게 된다. 초기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통증이 있어도 충치라고 여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충치의 발견이 늦어지면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진행되어 간단한 레진, 인레이 등의 치료가 아닌 신경치료, 크라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가 어려우면 발치가 불가피해진다. 이처럼 충치는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범위가 깊어지고, 진행될수록 치료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자연치아를 잃을 수 있는 상황도 생기기도 한다.

치아에 통증이 있거나 검은색이 보인다면, 우선 병원을 방문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충치의 경우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과 통증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아의 이상 여부를 살펴보고,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충치가 치아 사이의 인접 면이나 깊숙이 위치한 경우 발견이 어렵고, 치료 또한 까다로우므로 꼼꼼한 양치질과 더불어 치실이나 치간칫솔, 구강 세정기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치석 제거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 구강위생 관리를 전담으로 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어 개인의 구강 상태 및 치료계획, 구강 위생용품 처방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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