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현대자동차로부터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기증받아 운전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에게 있어 운전은 신체적, 사회적 독립뿐만 아니라 직업적 활동과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여 삶의 질 개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운전재활은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전평가 및 훈련, 도로주행 연수 등 운전과 관련한 포괄적 재활을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는 현대자동차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노시뮬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신체장애가 있는 이들 또한 조작할 수 있도록 핸드컨트롤 보조장치, 엑셀 페달 보조장치 등 각종 운전 보조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실제 중형 자동차 좌석에 4축 전동식 모션장치를 적용, 사용자에게 실제 차를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임혜지 책임매니저는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이니셔티브 'Hyundai Continue(현대 컨티뉴)'의 목적으로 이동 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는 운전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재활병원 환자들의 운전재활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해 운전재활은 꼭 필요하다"며 "서울재활병원은 인지 능력 평가를 거쳐 승하차 훈련, 운전 보조장치 조작훈련을 해왔는데, 이번에 기증받은 시뮬레이터로 더 많은 환자가 안전하게 운전재활 치료를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향후 뇌성마비 청년을 위한 운전 재활 프로그램도 연구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재활의료기관(회복기병원)으로 지정되어 기능회복 시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로 장애를 최소화하고 환자가 조기에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급성기에서 회복기-사회복귀로 이어지는 재활 의료 전달체계 개선과 회복기(1~6개월) 동안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보장하며, 지역사회 재활서비스와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재활 의료 기반을 제공하는 재활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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