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은 수술 정확도를 높인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이 국내 전체 수술 건수의 70%를 차지한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7월말 기준 국내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누적 건수는 총 2만5136건으로 이 중 힘찬병원이 1만7014건을 시행한 것. 마코로봇 수술환자 10명 중 7명은 힘찬병원에서 수술받은 셈이다.
여러 인공관절 수술로봇 중 마코로봇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수술로봇으로 꼽힌다. 슬관절 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전 세계 36개국에서 85만건의 임상사례와 300건 이상의 연구결과로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의 심현우 대표는 "마코로봇의 국내 수술건수는 2022년 기준, 전체 인공관절 로봇수술 건수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힘찬병원은 인천을 비롯 국내 6개 지점에서 마코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목동힘찬병원의 경우 2020년 6월 첫 도입 이래 현재까지 7100례 이상을 집도했다.
목동힘찬병원 류승열 원장은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높은 정확도다. 이는 직접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 장점으로 내세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 마코로봇 수술에 참여한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의료진들은 로봇수술의 장점 1순위로 정확도(32%), 2순위로 인대 균형과 다리 축 교정(24%)을 꼽아 정확성과 관련된 항목이 5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우선 수술 전, CT 촬영을 통해 절삭범위와 인공관절 삽입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수술이 시작되면 다리뼈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환자의 무릎 정보를 로봇 시스템에 전송하고 컴퓨터로 계산된 수치를 참고해 관절 간 간격과 다리 축, 인대 균형을 맞춘다. 기존에는 이 부분을 의사의 경험에 의존했지만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모니터로 보여지는 정확한 수치를 참고해 수술을 시행한다. 일반 인공관절수술이 감으로 일직선을 긋는 것이라면 로봇수술은 자를 대고 긋는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 차이가 현저하다"고 전했다.
류승열 원장은 "이후 의사는 로봇팔을 잡고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정교하게 깎아낸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되는데, 이때도 수술 후 무릎각도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무릎각도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관절 수술 시에 의사의 감으로만 하다보면 관절을 절삭하면서 자칫 정상적인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마코로봇 수술은 정해진 절삭부위를 넘어가게 되면 로봇팔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관절을 정교하게 절삭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수술대비 출혈량을 큰 폰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추가 수혈에 따른 합병증, 부작용의 위험도 낮아져 고령환자들에게도 더욱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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