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암 백신 시장… 2033년 242억달러 규모로

"흑색종, 췌장암, 유방암, 폐암 등 5년 내 규제기관 승인 전망"

전 세계적으로 암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암 백신(Cancer vaccine) 시장 역시 향후 10년동안 상승세를 타며 2023년 90억 달러에서 2033년 말에는 24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치료용 암 백신의 연구가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며, 흑색종, 췌장암, 유방암, 폐암 등을 치료하는 암 백신이 향후 5년 내에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 백신 시장성장 요인으로 환자 지원 프로그램(PAP, Patient assistance program) 증가, 암 인식에 대한 정부 이니셔니브 증가, 전 세계적으로 암 유병률 증가, 주요 업체의 강력한 R&D 이니셔티브, 맞춤형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실례로 영국은 2030년까지 최대 10,000명의 환자에게 mRNA기반 맞춤형 암 백신 제공 및 영국기반 임상 지원을 위하여 독일 BioNTech社와 장기 파트너십 체결했다.

Beacon Cancer Vaccine의 분석에 따르면,  2023 ASCO에서는 약 51개(비임상 1, 임상 50), 2023 AACR에서는 54개(비임상 28, 임상 26)의 암 백신 관련 초록이 공개했다.

Aivita Biomedical, BioNTech, Geneos Therapeutics, Morphogenesis, Enterome 등에서 50가지의 임상 관련 초록 제출, 그 중 치료유형별로는 펩타이드 백신, 개발단계로는 임상 2상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주요 연구 동향을 보면 치료 효능 향상을 위해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표적 요법 또는 화학 요법과의 병용 요법을 통해 반응률과 장기 생존(long term remission)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MSD와 모더나는 2023 AACR과 ASCO를 통해 공동개발 중인 Keytruda(Pembrolizumab)와 mRNA-4157(V940)의 병용요법 임상(KEYNOTE-942, 2b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mRNA-4157(V940)은 환자 종양 DNA 서열의 고유한 돌연변이 서명을 기반으로 설계 및 생산되는 최대 34개의 신생항원을 암호화하는 단일 합성 mRNA로 구성된 새로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맞춤형 암 백신으로 임상 IIb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로부터 획기적인치료제로 유럽 EMA로부터 우선순위 의약품(priority medicines (PRIME)로 올해 4월 지정됐다.

한편 암 백신은 예방 암 백신과 치료용 암 백신으로 분류된다. 

이 중 치료용 암 백신은 암이 발생한 후 치료가 목적으로, 암세포가 지니는 암 특이항원(TSA, tumor-specific antigen)을 암환자에게 투여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생체 내 면역기능을 강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동적 면역치료법을 말한다. 

예방용 암 백신은 기존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과 유사한 것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B형 간염(HBV) 백신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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