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실적 상위 36곳 점검… 자료 작성·보존 의무 위반 3개사 적발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거짓·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액이 아닌 줄기세포가 들어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타 성분의 효과를 마치 줄기세포 배양액의 효과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 모두 위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체 유래 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36개사를 현장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에 따른 안전기준 자료 작성·보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점검 36개 업체는 생산 실적 상위 업체들로 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식약처는 적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식약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인체 유래 세포 배양액은 식약처에서 고시한 안전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 유래 세포 배양액이 들어있는 화장품의 책임판매업체는 △공여자의 적격성 검사자료 △인체 세포의 채취·검사기록서와 배양기록서 △독성시험자료 등 안전기준에서 정한 모든 기록, 성적서 등을 완제품 제조일로부터 3년까지 보존해야 한다.
식약처는 안전기준이 마련된 2010년부터 인체 세포 배양액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대상으로 수시 온라인 점검과 주기적 현장 특별 점검을 통해 안전기준 자료 작성·보존 여부, 부당한 표시·광고 등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거짓·과대 광고는 △줄기세포 배양액이 아닌 줄기세포가 들어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광고(예, 줄기세포 화장품, Stem cell, 00억 세포 등)와 △주름 개선, 미백 등 다른 기능성 성분으로 인한 효과를 줄기세포 배양액 효과처럼 광고하는 경우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인체 유래 세포 배양액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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