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최근 37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3만 여명의 마음을 치료하며 느낀 행복의 원칙'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을 발간했다.
채정호 교수는 책에서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로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며, 실제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을 소개한다.
그가 제시하는 행복의 정의는 웰빙(well-Being), 즉 '잘 존재하는 것'으로, 국내에 야근 없이 유기농 식품 먹으며 주말마다 여행 다니는 삶과 같이 잘못 소개된 것과 달리 어떤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나 자체로 '잘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책은 채 교수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40만 건에 이르는 면담과 치료, 일반인 대상 수천 건에 이르는 심층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삶에서 '웰빙' 즉 진정한 행복을 이루게 하는 7가지 요소를 담고있다.
이미 논문으로 수차례 발표한 바 있는 연구 결과를 대중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특히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된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 긍정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정신건강 이론들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채정호 교수는 "인간으로서 잘 존재한다는 건 어떠한 결핍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적의 수준으로 활용해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라며 "결국 진정한 웰빙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 자기다운 최적의 삶을 뜻하고,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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