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문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타투 지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또한 급증하고 있다. 문신제거는 피부 속에 주입된 문신 색소를 레이저로 잘게 쪼개면 몸속에 있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먹어치워 점차 흐려지게 만드는 방식인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레이저를 지나치게 세게 조사했다가는 자칫 문신제거 부작용으로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 속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주입돼 있던 색소가 터지면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술 후에 일시적인 붉음증이나 부종, 통증, 물집, 딱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재생크림을 하루에 2~3번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항생제 연고는 물집이 생겼을 때만 사용하도록 하고, 습윤밴드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붙이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붉음증, 부종 등이 생겼을 때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물집은 가능한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지만 물집이 크거나 저절로 터져서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매일 드레싱을 해줘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문신제거 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신제거시 시술자가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 레이저를 무리한 강도로 조사됐을 때는 피부가 손상돼 문신제거 후 물집이 생기고 흉터로 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흉터가 생길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문신을 제거하려면 개개인의 피부 상태, 문신 색소량 등을 고려해 적정한 강도를 찾아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고, 문신제거 시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주 원장은 "문신제거를 하는 과정에서 흉터가 생긴다면 혹 때려다가 혹 붙이는 격이 될 수 있다. 시술 후 제거 부위에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추가적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주면 물집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흉터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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