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연이 김지훈 부회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시작한다. 신임 김지훈 회장은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와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대한임상피치료연구회(이하 대피연)는 지난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제21차 춘계심포지엄' 및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총회에서 김지훈 수석부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1일부터 3년간이다.
대피연은 2014년 피부과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학술단체로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와 교육 및 피부과 전문의 의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학술모임으로, 10년만에 185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및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선배들의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고, 후배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치료에 널리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평적이고 격없는 소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지훈 신임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막중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피부과의사들은 작지만 어떤 단체보다 단결력이 높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회무에 있어 단결과 실행력이 높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원시의사회장과 의사협회에서의 노하우를 피부과의사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피부과의사회와 피부과학회에 전문적 의견이나 정책을 내릴 때 적극적으로 협조해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 올바른 의료정책이 설립되도록 의료 차원에서 대응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것.
김 회장은 "그간 경험을 통해 여러 행정처분이나 보건소 민원, 의료광고 관련 다수 민원을 담당하며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며 "효과적인 노하우를 활용해 회원들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비전문가에게 미용시술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1일 정부는 미용 의료시술을 '의사 독점 구조'라고 지적하며, 미용 의료시술 일부를 의료인 외에게 허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미용시술이 보편화되다 보니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적은 것 같다"며 "미용시술이라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위험부담과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필러 시술을 하다 실명되는 사례가 있고, 레이저 시술 이후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있다"며 "이를 고려해 정부는 미용시장을 비전문가에게 확대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미용시술은 숙련된 의료행위기 때문에 전문가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과의 법정단체는 대한피부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학회로, 이들 단체와 협의해 올바른 의료정책이 설립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지훈 회장은 순천향의대 졸업 후 아주대병원 피부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 후 2001년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는 수원에서 김지훈피부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피부과 학회에서 임원을 맡아온 동시에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자문위원, 중앙대의원 등 의사협회 회무에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18년부터 '제29대, 제30대 수원시의사회 회장(재선)'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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