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 연임 낙승 

총회의장에 박연 현 부회장 선출

부산시의사회 39대 회장 개표 현장

'필수의료·지방의료 살려내자'는 검은 근조 리본형 대형걸개를 내건 부산시의사회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는 현 의료계의 암울한 현실을 대변한 총회 분위기에도 차기 회장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마침 총선과도 비슷한 시기에 정부의 의대증원 문제로 어수선한 의협의 회장 선거와 지역의사회장 선거도 맞물려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김태진 회장은 연임에 가뿐하게 성공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김태진)는 지난 19일 오후7시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총 대의원 273명 중 250명이 참여한 총회는 대의원들의 직접투표로 176표를 획득한 김태진 회장이 가볍게 임기 3년 연임에 성공했다. 대의원총회 의장은 159표를 얻은 박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당선소감 밝히는 김태진 회장

김태진 회장은 "39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자랑스럽고 존경받는 의사회, 감동을 주는 의사회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개회식에서 강병구 대의원총회 의장은 "정부가 의사들과 합의 없이 잘못된 정보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는 국민 여론이라는 포퓰리즘에 입각해 양질의 의료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고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회원들에게 의사로서의 봉사정신과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마음자세와 단합을 강조하는 개회사를 했다. 

김태진 회장은 인사말 통해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 계획 발표에 부산시의사회는 대시민 홍보를 위한 뱃지를 제작, 배부했으며, 전공의 및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자문단 구성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한 지원책 등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도 의협 비대위와 함께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하고 "의사들의 투쟁은 단순한 밥그릇 챙기기가 아닌 의료 미래를 위한 것으로,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루더라도 올바른 의료체계를 위해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부산시의사회는 회원들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처리비용 경감과 합리적인 의료폐기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설립한 BMA크린의 발전을 위해 부산시의사회 양만석 고문은 부산시의사회장이 겸직하는 BMA크린 김태진 대표이사에게 발전성금 1억7000만원을전달하고 BMA크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당선증 교부. (왼쪽부터) 박연 신임의장, 강병구 의장, 김태진 회장

이어 진행된 본회의는 의장단 및 집행부 임원선거에서 제23대 신임 의장으로 박연 회원(선안요양병원)이, 제39대 신임 회장에 김태진 회장(김태진내과의원)이 당선 확정돼 당선증 교부와 회기를 전달했다. 부의장에는 주남영 회원(제일내과가정의학과의원), 진도순 회원(진도순이비인후과의원), 전태용 회원(부산대학교병원), 박성민 회원(연산내과의원)이, 부회장에 김보석 총무이사(김보석내과의원), 김양원 회원(부산백병원), 허준 회원(허준이비인후과의원), 이영우 회원(이영우내과의원), 신임 여자의사회 회장이, 감사에 정봉진 회원(보람요양병원), 양승훈 회원(보람가정의원), 김대현 회원(신호내과의원)을 선출했다.

안전토의에서 회칙 개정안 심의 결과 △부산광역시의사회 직선제의 건은 부결됐으며 △대의원 선출비율 축소 관련 회칙 개정(안)은 차기 총회에 재상정키로 했다.

또한 2024년도 사업계획서(안)과 2024회계연도에 편성된 14억3814만원의 예산안은 집행부 원안대로 의결했다.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제출할 의안으로 △의협회관 대관업무 활성화 △정부 의대정원 증원 정책 저지 △공공의대 설립 저지 △국가예방접종사업 접종비에 대한 세금 감면 대책 △의협주도 진료비 청구프로그램 제작 △적극적인 언론 이용을 통한 의료현안 대국민 홍보강화 △의료인 법정의무교육 간소화 및 완화 △필수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책강구 △일차의료 활성화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 △정부의 부당한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 △비급여 의무보고 제도 폐지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실손보험간소화법 폐지 △의료기관 내원환자 신분증 확인 의무화법 폐지 △의료인 면허취소강화법 폐기 △의협의 자율징계권 확보 △의료기관 개원시 지역의사회 경유 법제화 등을 채택했다.

부산시의사회 자체 처리안건 중 '부산광역시의사회 체육대회 폐지의 건'은 부결됐으며, '부산광역시의사회 체육대회 간소화의 건'은 가결됐다. 'BMA크린 정관개정의 건' 중 'BMA크린의 정관 변경의 경우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삭제의 건과 '부산시의사회 회장을 BMA크린의 대표이사로 선출한다'삭제의 건 두 건 모두 부결됐고, '미입회 회원에 대한 대책 마련의 건'과 '반모임 활성화 방안 마련의 건'은 집행부에 수임시켜 연구, 검토토록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지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창범 원장(성신항운외과의원)을 인준했으며, 마지막으로 본회 김기태 의무이사로부터 BMA크린 영업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 총회는 마무리 됐다.

올해 총회 역시 다양한 안건들이 토의사항으로 상정됐는데 이 중 지난 10년 동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회장 직선제'는 이번에도 부결됐고. 또 대의원 수 조정안은 회칙 개정사항으로, 검토 후 내년 총회로 미뤄졌다.

총회는 2024년 세입·세출 예산안은 회비 동결과 최근 3년간 실수입, 지출 등을 감안해 지난해 대비 약 1억원이 줄어든 14억3000만원으로 통과시켰다.

또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실손보험 간소화법 폐지 △내원환자 신분증 확인 의무화법 폐지 △의료인 면허취소 강화법 폐지 △의협의 징계 자율권 확보 △의료기관 개원 시 지역의사회 경유 법제화 등을 채택했다.

옥창민(왼쪽) 의협회장이 공로패를 받고있다

수상자는 △의협회장 공로패:진도순, 옥창민 △의협의장 공로패:박종남 △부산시장 표창:조영삼, 장동한, 김교진, 김병균, 양승훈, 도기공, 김양원, 정유석

이날 총회에 대의원 257명과 강병구 의장, 김태진 회장,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 주수호 의협비대위원회 홍보위원장,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등 내외빈과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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