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아 악세서리인 '투스젬(Tooth Gem)'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스젬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스젬은 치아를 뜻하는 '투스(Tooth)'와 보석을 뜻하는 '젬(Gem)'의 합성어로, 치아용 접착제를 사용해 치아 표면에 큐빅 등의 주얼리를 고정하는 시술을 말한다. 치아에 부착하는 큐빅 컬러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투스젬은 치아에 구멍을 뚫고 주얼리를 박는 것이 아니라, 의료용 레진과 치아용 접착제를 이용해 마치 손톱에 파츠를 올리듯 치아 위에 큐빅 등을 얹고 붙인다. 이에 따라 시술 시 통증이 없고 시술 소요 시간도 30분 안팎으로 짧아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유지 기간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가능하며, 비용은 붙이는 큐빅이나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압구정 디퍼스트치과의원 구지은 대표원장은 "다만 투스젬 시술은 치아용 접착제를 붙이는 과정에서 치아 손상을 야기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이 있는 치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치과의사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투스젬 시술은 치아 표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층의 손상 위험이 높고, 접착제를 제거할 때도 의료 지식이 없다면 치아 삭제가 많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또한 비의료기관에서 시술이 이뤄질 경우 무자격자에 의한 무면허 의료 행위로 위법의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스젬은 간단한 시술 같아 보이지만 시술 후 치아 시림, 부착물 탈락 등 다양한 부작용 우려가 있어 반드시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