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몸, 척추측만증 전조 증상 의심해야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 "초기엔 교정·도수치료 효과"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

우리 몸의 균형은 건강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일상생활 중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허리나 골반의 높이가 서로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자세 불균형이 아닌 척추측만증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나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비대칭이 나타난다면, 부모들은 이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으로는 가장 먼저 유전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가족력과 관련이 깊으며, 부모나 형제 중에 척추측만증 환자가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장기 동안의 급성장도 중요한 요인이다. 청소년기 동안 급성장하는 시기에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질 수 있으며, 특히 여아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어깨나 골반이 높거나,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비대칭적인 자세가 나타나며, 이러한 상태는 외관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등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의 곡률이 심해지면, 내부 장기에 압박이 가해져 호흡 곤란이나 소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척추의 굴곡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 고려된다.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은 "교정치료를 통해 척추측만증을 치료할 수 있다. 교정치료는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가장 많이 적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기 위해 고안된 특수 교정기를 착용해 척추의 변형을 막고 교정을 유도한다. 교정기는 일반적으로 23시간 착용하며, 성장기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수치료를 통해 척추를 교정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를 직접 조작하는 치료법이다.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척추의 움직임을 개선해 통증을 완화한다. 도수치료는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척추측만증의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자세 교정 운동, 스트레칭, 그리고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증대시킨다. 또한 앉거나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척추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정대영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단계에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교정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지속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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