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받으면 식욕이 엄청 당긴다?

도움말/ 서울365mc병원 임준용 병원장

"선생님, 지방흡입 받으면 식욕이 엄청 당긴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지방흡입 상담을 받으면서 이러한 질문을 하는 고객이 간혹 있다. 지방흡입 후기 및 정보성 게시물에 '지방흡입 받고 나니 식욕이 더 왕성해졌다'는 내용이 종종 보이면서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서울365mc병원 임준용 병원장에 따르면 지방흡입을 받고 나서 갑자기 식욕이 증가한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임 병원장은 "지방흡입을 통해 지방이 일부 제거되면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던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갑자기 떨어지게 되며, 렙틴 호르몬 분비가 떨어지면 식욕이 증가하는데 지방 세포를 잃은 것을 보상 받기 위해 우리 몸은 지방 세포를 더 만들어 축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흡입 후 계속해서 음식 생각이 든다면 '물'을 가까이 해 보자. 임 병원장은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수록 음식이 당기는 만큼 필요한 물을 보충해 주면 좋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면 수술 후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노폐물 배출에도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식욕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잦은 다이어트 반복으로 요요현상을 자주 겪거나, 지방흡입 이후 체중감량 동기부여를 받고 싶은 상황이거나, 어느 정도 체중감량이 필요한 체질량지수를 가진 사람이라면 상담을 통해 식욕억제제 등의 약물을 처방받는게 유리할 수도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여겨지는 수술이나 '수술은 수술'이라는 사실을 유념하고, 신체 회복을 우선하는 것이 좋다. 일회성 지방흡입이 아닌 신체 회복 상태에 따라 지속적으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이유다.

임 병원장도 "지방흡입을 받았다면 처음 1~2주 정도는 신체 회복에 신경 쓰는 게 우선"이라며 "컨디션이 회복된 뒤에도 식욕 조절이 쉽지 않다면 그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리에 나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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