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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고려M영상의학과 이선혜 원장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다. 가동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움직임에 관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불안정한 관절 구조로 인해 부상이나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통증의 강도가 점점 세지거나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을 일컫는 말로, 이중 1개 이상의 근육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끊어지거나 파열되는 등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팔을 움직이면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종종 오십견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아픈 팔을 반대편 손으로 부축해 들어 올렸을 때 팔이 올라가면 회전근개손상, 어깨가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이 의심된다.

회전근개손상은 젊은 연령대에서는 부상이나 무리한 운동 등 어깨 관절이 과도하게 사용됐을 때 나타나기 쉬우며, 중장년층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이 무엇이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적으로 근육이 파열되고 나중에는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동대문 고려M영상의학과 이선혜 원장은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MRI 검사로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MRI 검사를 시행해 병변의 위치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향 설정에 중요하다. 병변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지만, MRI 검사 결과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깨 회전근개 손상은 MRI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고 주변 구조물의 동반 손상 여부 등도 정밀하게 알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어깨 회전근개손상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선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MRI 검사로 정확하게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