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1585억 "소폭 성장"

전사 매출은 1조7597억원으로 2.7% 감소… 시장 전망치 '부합'
뷰티사업 상반기 실적 성장, 생활용품도 영업익 22.8%나 늘어

LG광화문빌딩 전경

LG생활건강 2분기 경영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회사 측이 밝힌 2분기 전사 매출은 1조7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해 0.4%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Beauty(화장품) △HDB(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Beauty와 HDB 영업이익은 늘었다. 특히 HDB 사업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나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한 3조4884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3억원으로 14.3% 늘었다. 이와 같은 상반기 실적은 국내,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되고 있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Beauty 사업 2분기 매출은 2.7% 감소한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3% 증가한 1조5006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358억원이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HDB 사업 2분기 매출은 4.5% 감소한 5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3.1% 감소한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694억원이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Refreshment 사업 2분기 매출은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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