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알츠하이머 질환자용 의료기기 임상 참여자 모집

만 55세~90세 알츠하이머 질환자 중 시험 조건 만족하고 자발적 참가 원하면 지원 가능

척추∙관절 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 산하기관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이하 강남베드로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알츠하이머 질환자의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 질환자 중 경도인지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의 인지능력 향상 효과를 확인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임상시험용 기기는 국내 의료기기 회사 와이앤제이바이오가 개발한 '경두개 광생체변조기'로, 특정 파장(808nm)의 근적외선을 치료에 활용하는 '광치료(Photobiomodulation) 기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뇌로 들어온 광자(photon)가 신경세포 내 사립체(mitochondria)에서 에너지(ATP) 생산을 촉진하는 원리를 활용하는 만큼 비외과적, 비침습적 방식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강남베드로병원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 이정용 센터장은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및 알츠하이머 협회(NIA-AA)'에서 정의한 진단 가이드 상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 만 55세부터 90세 사이 알츠하이머 질환자를 시험 대상자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간이인지기능 검사(K-MMSE) 기준 23~27점, 치매임상평가척도(CDR)에서 0.5~1점에 해당하며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지원이 가능하다.

참여 환자는 시험군 및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뉘며, 개인용 의료기기를 1:1로 배정받는다. 이후 시험 기간 동안 자택에서 총 12주간 주 6회 기기를 신체에 적용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병원에 3~4회 정기 방문해 선별 검사 및 x-ray, MRI 촬영과 설문조사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도 거친다.

임상 시험 참여자 모집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센터 측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문진 및 검사를 거쳐 참여 요건에 부합하는 이들을 임상 시험 후보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지원 및 기타 시험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남베드로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유선 전화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해 10월 및 12월 각각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정식 지정된 바 있다.

센터 측은 안전하고 윤리적인 인체 대상 임상 시험 시행을 위해 자체 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설치하고 모든 임상에 엄격한 심의를 적용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해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데 이어 임상시험센터 정식 기관 인정까지 잇달아 달성하며 전문 연구 역량을 갖춘 의료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탄탄하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우리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부문의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상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전문 임상시험 대표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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