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 엉덩이가 이렇게 없었나요?"

도움말/ 서울365mc병원 이성훈 부병원장

엉덩이 전성시대다. 10여년 전만해도 스트레이트로 떨어지는 마른 몸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마르되 건강한 볼륨감도 챙겨야 한다. 이와 관련 여성의 전반적인 볼륨감을 입히는 부위로 엉덩이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복부 지방흡입 후 배가 납작해져 기뻐하던 고객 A씨에게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납작한 복부, 슬림한 허리라인이 자리를 잡아갈수록 몸매가 어쩐지 일자로 밋밋해졌다는 것.

수술 후 꼭 입고 싶었던 레깅스를 입고 헬스장을 찾은 고객은 마치 나무장작처럼 일자로 떨어지는 자신의 몸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집은 유전적으로 엉덩이가 없어서 운동해도 힙업이 어려운 듯하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A씨처럼 자신의 체형을 잘 모르고 있다가 다이어트에 성공하거나,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등 체형교정술로 몸매가 정돈되면서 자신의 빈약한 볼륨을 깨닫는 순간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령 복부 지방흡입으로 배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원하는 날씬한 라인을 얻었으나, 다이어트로 인해 힙의 볼륨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인 몸매 라인이 아쉽다는 점을 느끼게 되는 식이다.

엉덩이는 타고난 체형의 영역으로 여겨진다. 애초에 근육이 많이 없어 빈약하거나, 지방세포가 많이 분포하지 않아 볼륨감이 떨어지는 식이다. 이럴 경우 열심히 운동해도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볼륨을 줄이거나 없애는 게 쉽지 않다.

최근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거한 지방을 힙에 이식하는 시술이 떠오르고 있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서 제거한 자신의 지방을 다시 엉덩이나 사이드 힙에 넣어주는 식이다. 이럴 경우 인공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힙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다.

말 그대로 허리는 파고 힙을 채우면, 복부는 날씬하게 유지하면서도 힙의 곡선을 다시 살려 전체적인 몸매 라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반영한 허파고리 시술은 보형물 없이 자가 지방을 이용해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몸매의 균형을 맞추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지방흡입 후 힙의 볼륨을 보완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시술 후에도 적절한 관리와 운동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되,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회복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체중 관리를 유지하고 시술 효과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술 후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인 체크업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날씬한 복부와 매력적인 힙을 동시에 가질 수 있으며, 더 이상 몸매 라인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