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22억 달러… 전년比 12.3% 증가

진흥원,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바이오의약품‧화장품 등 수출 견인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121억9000만달러(약 16조 7124억원)를 기록하며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이 역대 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실적'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48억1000만달러(약 6조5945억원), 의약품 44억6000만달러(약 6조1146억원), 의료기기 29억2000만달러(약 4조33억원)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16.2%, 0.8% 증가했다. 

진흥원은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하지만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은 미국(4000만달러)과 중국(0.3억 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해 총 1억7000만달러 수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2% 상승했다.

의약품과 더불어 수출을 견인한 화장품의 경우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8.1% 증가한 4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4.7% 차지한 '기초화장용 제품류'(35억9000만달러)의 수출은 중국(9억1000만달러)과 러시아(1억5000만달러)에서 감소했지만, 미국(6억3000만달러)과 일본(2억8000만달러), 베트남(2억1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중국(1억7000만달러), 미국(1억2000만달러), 베트남(3000만달러, )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6억4000만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임플란트' 및 '전기식 의료기기' 등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8% 떨어진 29억20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임플란트'(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약 16.6% 차지)는 중국(1억9000만달러) 수출의 증가세 지속과 함께 미국(4000만달러)과 네덜란드(4억달러)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증가한 4억8000만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체외 진단기기'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2022년 상반기 26억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4억7800만달러, 올해는 전년대비 8.1%감소한 3억4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80.4%가 감소한 영향이 컷다는 진흥원의 분석이다.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임플란트‧ 기초화장품 제품류 등 보건산업 주력 품목의 수요지속으로 수출의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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