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박 씨는 얼굴에 나타난 아토피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 박 씨는 "얼굴 아토피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토피 피부는 피부장벽기능과 보습력이 약화돼 예민하고 건조하다. 특히 얼굴에 아토피가 발생하면 눈가, 입 주위와 같은 피부가 얇은 부위가 갈라지면서 각질이 일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각질과 진물이 얼굴에 나타나면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더해지고, 가중되는 스트레스로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동우 원장은 "얼굴 아토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열과 상열증이며, 소화기의 기능과 관련성이 크며, 음식과 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얼굴 아토피 환자들을 살펴보면 내향적인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식탐이 많다. 또한 식습관이 불량하고 운동량이 부족해 소화기에 과부하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
이동우 원장은 "얼굴 아토피 유형은 소화기의 정체를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소화기 열을 진정시키고 소화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한약 처방을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 등을 배출하고, 침 치료로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환자에 따라 외치 치료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얼굴 아토피를 비롯한 모든 아토피는 식습관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환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긍정적인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아토피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동우 원장은 "충분한 수분 섭취는 열 진정과 아토피 증상 완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하루에 1L 이상 물을 마시고, 식재료 중에서도 오이나 무와 같이 수분기가 많은 채소를 섭취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 또한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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