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이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사랑의 찬가'를 불러 호평받았다. 그녀는 명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를 불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가수인데, 최근 '강직인간증후군'이란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 명화 '다이하드'의 주연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치매를 앓고 있다.
이처럼 '지구촌 별'들이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들이 아니더라도 병원 치료로 고치지 못해 방황하는 난치병 환자들이 국내외에 부지기수로 많다.
이 책은 20가지 이상의 난치병과 장애를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한 인간의 투병 기록이다. 난치병은 말 그대로 현대의학으로 고치기 어려운 질환이다. 이를 무려 20여가지나 이겨낸 저자의 이야기는 전무후무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뇌전증, 중증천식, 섬유근육통, 심근경색증 등 중증질환을 비롯해 강직인간증후군, 베체트병 등 희귀병, 그리고 사구체신염, 공황장애, 견갑골이상운동증, 폐결절, 소아마비, 만성비염 등 난치성질환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저자는 시지프스 신화 속 주인공처럼 고통스러운 인생길을 걸어와야만 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두세 가지 난치병에만 걸려도 사색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일생동안 갖가지 간난신고의 투병생활을 지속하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제는 오랜 감옥 생활에서 벗어난 듯 해방감과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다.
저자는 난치병이 목을 그러쥘 때마다 병원을 찾았고 의사, 약사의 도움으로 병을 물리치고자 노력했다. 약선음식과 허브요리 등으로 건강을 돌보고 물리치료와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타율적 방법만으로는 난치병을 다스리는 데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관심을 기울여 실천한 것이 '자율치료'다.
저자는 난치병은 병원 등을 통한 '타율치료' 외에 자신의 몸 안에서 자동 회복 기능을 충분히 끌어올리는 '자율치료'를 병행할 때 온전한 퇴치의 길이 열린다고 책 전편을 통해 강조한다. 저자는 자율치료야말로 '신체 치료의 종결자'라고 결론 내렸다.
인생길에 난치병이 달려들 때마다 이를 다스리고 극복한 '인간 승리의 기록들'이 20가지 투병수기 형태로 수록돼 있다. 삶의 여정에서 고통 받는 환자나 그 가족, 또는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내용으로 평가된다.
-도서출판 꿈과희망
-150*200mm, 352쪽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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