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활병원, 장애인 보호자·전문가 위한 수용전념 훈련워크숍 개최

20일부터 4일간, ACT를 경험하고 리더 양성훈련 받을 예정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20일부터 4일간 장애인 보호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수용전념 훈련(ACT for CAREGIVER)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수용전념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본 프로그램의 개발자인 토론토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케네스 펀(Kenneth Fung) 박사가 방한하여 직접 워크숍을 지도한다.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이하 ACT)는 심리치료 기법의 하나로 주로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만성 통증 등의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기 위해 사용된다.

장애인 주 보호자는 심리적 부담, 스트레스, 번아웃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한다. ACT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가 더 잘 대처하고, 자신의 웰빙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 된다.

이에 워크숍은 장애인 보호자와 재활병원 전문가 및 임상가 20여명이 참여해 ACT를 경험하고 리더 양성훈련을 받게 된다.

케네스 펀 박사는 "우선 한국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소개할 기회가 되어 감사하다"며 " 'ACT for CAREGIVER'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된 장애인 보호자에게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호자들이 스스로 지속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많은 사람의 삶 속에 귀중한 씨앗이 되어 퍼져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이번 워크숍으로 오랜 기간 아이를 돌보며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 받는 느낌이었다"며 "4일간의 훈련을 통해 나 역시 다른 보호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워크숍을 기획한 서울재활병원 김지혜 가족지원센터장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CT for CAREGIVER'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방한하여 워크숍을 지도해 주신 케네스 펀 박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서울재활병원 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재활 전문가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이 확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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