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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선경(36) 씨는 이번 연휴에 그동안 미뤄뒀던 피부과 시술을 받기로 했다. 해외여행과 피부과 시술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여름 휴가때의 여독도 남아 있고 해서 피부과로 발길을 돌린 것. 시술 후 관리가 필요한 편평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매끈한 피부결의 장애요소로 손 꼽히는 네 가지의 질환은 대표적으로 쥐젖, 한관종, 비립종, 편평사마귀다.

쥐젖은 의학용어로는 연성 섬유종이라 불리며 다소 튀어나오거나 늘어진 모양을 갖는다. 쥐젖의 원인은 피부 노화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한관종은 눈 밑에 자주 생기지만 이마, 눈꺼풀에도 생길 수 있으며 땀샘에서 만들어진 땀을 피부 밖으로 전달하는 수도관 역할을 하는 한관이 증식된 양성종양이다.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미관상 신경 쓰일 수 있다. 특히 한관종의 경우 눈 주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눈 밑 주름이 심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화장을 하면 그 부위만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비립종은 하얀 알갱이가 들어있어 여드름으로 쉽게 오인되지만 구멍이 없기 때문에 손으로 짜도 나오지 않고 상처만 남기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적절한 보습을 해주고, 무리해서 만지거나 짜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편평사마귀의 경우는 생각보다 흔한 피부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크기가 커질 경우 잡티나 검버섯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눈에 뜨일 정도로 커지는 경우 점차 주변 부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편평사마귀의 바이러스는 피부 상처나 건조한 피부를 통해 잘 번져나가므로 긁거나 때를 미는 행동을 피하고 피부 보습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매트릭셀 프로 레이저는 롱펄스 에너지를 진피층까지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 진피 재생술이라고 부르는 피부 레이저 장비로 다양한 핸드피스를 이용해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마취 후에는 의료용 피부 확대경을 이용, 시술 부위 치료에 정확성을 더한다. 시술 후 일주일 정도 연고나 재생테이프를 부착하여 관리한다. 재생테이프의 경우 상태에 따라 5-7일 정도 붙일 수 있으므로 연휴 전에 미리 치료를 받으면 회복하는데 용이하다.

매트리셀 레이저의 경우 피부에 두껍거나 튀어 올라온 병변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정교하게 병변을 깍아내어 경계부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피부를 5-10um씩 한 번에 아주 얇게 깍아낼 수 있기 때문에 깊이 조절이 가능한 정교한 시술이다.

조재훈 피부과 전문의는 "특히 편평사마귀는 면포성 여드름이나 피지와 유사하게 보여 인식을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 피부에서도 번질 수 있고 타인,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 등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면서 "발생 초기의 대응이 중요한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