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많은 이들에게 심리적, 사회적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또한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하여 경구용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 최소 3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 많은 환자들이 눈에 띄는 변화를 느끼지 못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양한 탈모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지속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구약제를 통해 탈모 치료를 지원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도 복약 관리 및 탈모 치료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 본인이 자신의 모발 사진을 촬영해 기록하면 모발성장 과정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그동안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변화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연세에이앤비피부과의원 이해진 원장은 "최근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의아해하는 환자들이 있다. 환자 스스로 육안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빠르게 확인하기 어려워 치료 과정에서 불안해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환자 지원용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남성형 탈모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골든 타임 내에 의학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의학적 치료법으로는 경구약제, 외용제, 모발이식 등이 있으며, 경구약제 중에서도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장기간의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외 데이터를 통해 5년, 일본의 데이터를 통해 10년간의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탈모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간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 받은 국내 18~40 세 남성형 탈모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IGA)점수를 기준으로 85.7%(108명)의 환자에서 탈모 증상이 개선되었고(IGA 점수 ≥1), 98.4%(124명)의 환자에서는 탈모 증상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IGA 점수 ≥0).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효과가 치료 5년 시점까지 유의한 변화 없이 지속됐다.
더불어, 일본에서 532명의 일본인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 진행된 10년간의 장기 연구에서도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환자 그룹의 91.5%에서 증상 개선이 관찰되었고, 99.1%에서 탈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탈모 진행 초기 단계에서 약제 복용을 시작한 환자 그룹에서 더욱 뚜렷한 증상 개선이 나타났다는 점을 통해 탈모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이해진 원장은 "탈모 치료제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만큼 안전성 및 장기 치료 효과가 다양한 임상 연구로 입증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면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의료진과 상담하여 빠르게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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