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이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뇌병변 장애 청소년을 위한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 캠프는 강원도 강릉, 정동진 일대에서 장애 청소년이 보호자를 떠나 또래와 함께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사회 활동 참여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참가자인 뇌병변 장애 청소년과 재활의학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료사회복지사, 장애 인권 운동가, 학생 자원봉사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스태프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기차 타기 ▲해변 산책하기 ▲캠프 미션(조별 활동, 쇼츠 영상 만들기) 수행하기 ▲레일바이크 타기 ▲박물관 견학하기 등으로 휠체어를 타고 강릉 곳곳을 둘러보고 조별 활동을 통해 또래와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한 학생은 "이번 캠프에서 휠체어로 기차를 타는 것을 포함하여 평소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하고 도전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 학생의 보호자는 "저희에게 비장애 아이들처럼 평범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셨고, 아이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에 함께한 서울재활병원 이규범 부원장은 "장애 청소년은 재활 과정과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기에 장애 청소년 캠프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회 체험과 주체적인 활동의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재활병원은 지속적으로 장애 청소년이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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