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한약사 문제 대정부 투쟁·협상 투트랙 가동

최광훈 회장 "한약사 문제 반드시 해결"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회의 투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한약사회의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용산 대통령실 앞 릴레이 시위가 지난 30일 1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30일 용산 시위 현장에서 이번 릴레이 시위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약사회 문귀수 부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황혜영 경남약사회 부회장
최 회장은 "지난 릴레이 시위에 참여해 준 임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아울러 변함없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 덕분에 우선 이번 시위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위에서 얻은 동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복지부 식약처를 대상으로 한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용산에서 진행된 릴레이 시위가 끝이 아니다. 다음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국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릴레이 시위는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의원실 방문, 국회 앞 집회와 1인 시위 등 다양한 형태로 약사회의 입장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번 국감은 우선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국감에서 조규홍 장관이 밝힌 복지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실질적인 행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국감을 앞두고 국회와 상당부분 공감을 이루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세종과 오송에서 복지부와 식약처를 대상으로 한 대정부 투쟁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대정부투쟁을 계속하는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지부와의 협상도 '투트랙'으로 이어나간다.

최 회장은 "앞서 미흡하나마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에 대한 행정처분을 이끌어냈지만 지자체의 신속한 행정처분이 실제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현재 한약사의 일반약 취급에 대한 협상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 금지를 위한 법제화도 필요하다.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약사뿐만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약사회 현안 전반에 대한 협의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약사 문제와 함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 비대면진료와 약배달를 비롯한 약사 직능 강화를 위한 전반적 현안이 세밀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