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날' 재개… 17일 킨텍스서 기념행사

협회·식약처 공동개최… 기념일은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
2003년 첫 지정 후 학술대회 형식으로 축소, 2013년 잠정 중단
K-뷰티 亞진출 지원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도 개최

지난 2014년 잠정 중단됐던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가 재개된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제6회 화장품의 날' 기념식을 오는 17일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일은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로 확정됐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수출 유망산업으로 팬데믹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수출 규모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은 현재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번 화장품의 날 행사는 화장품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도약을 위해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K-코스메틱, 더 나은 미래를 위해(Jump-up K-Cosmetic)'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서경배 화장품협회장, 류형선 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 정부·산업계·학계 등 약 150명이 참석해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며,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표창과 협회장 감사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환영 레이저쇼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화장품의 날은 지난 2003년 처음 지정됐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내수 활성화가 목적이었다. 당시에는 3월 3일을 기념일로 정해 대한화장품협회를 중심으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화장품협회 총회와 개최 시기가 맞물리면서 학술대회 형식으로 그 규모가 축소됐다가 2013년 오송 행사를 끝으로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이후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성장함에 따라 화장품의 날 재개에 대한 요구가 커져 왔고,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재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은 현재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대표 산업으로,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융복합 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 수출을 이끄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화장품 산업 종사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의 날이 우리 화장품 안전과 품질 확보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안전한 화장품 사용 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화장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아시아 규제당국과 산업계가 참여하는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이 개최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의 아시아 진출 지원과 아시아 동반 성장을 모색하게 될 이번 포럼은 해외 규제기관 전문가를 초빙해 글로벌 규제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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