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뷰티성분 'PDRN' 뜬다… 관련시장 10조 돌파

아누아 'PDRN 눈물세럼' 빠르고 간편한 홈케어 가능
이니스프리·비앤비지·에이피알도 시장 공략 본격화

차세대 스킨부스터 성분 중 하나로 알려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이 뷰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PDRN은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으로, 세포 재생과 피부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로 의료 분야에서 사용돼 왔으나,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도 그 활용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PDRN은 피부결 개선과 재생 효과가 뛰어나 리쥬란 힐러와 같은 스킨부스터 시술의 핵심 성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PDRN 세계 시장 규모는 약 76억8000만달러(한화 약 10조1370억원)로, 2022년에 비해 약 1.7배 성장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관련 사업에 뛰어들거나 PDRN 성분을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 대용량(30㎖)과 인공눈물용기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는 PDRN을 포함한 전성분을 캡슐에 담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이하 PDRN 눈물세럼)'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누아만의 독자적인 스마트캡슐 공법을 적용해 피부 흡수율을 높이면서 PDRN의 피부 침투력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한 번만 사용해도 피부 속까지 즉각적으로 수분을 채워 물빛 광채 플럼핑 효과를 느낄 수 있다.

PDRN 눈물세럼은 통증 없이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피부를 가꿀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PDRN 성분이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의 자가 생성을 도와 가을철 무너진 피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준다. 대용량 세럼과 인공눈물 용기 타입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니스프리도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을 출시했다. 3중 레티놀 콤플렉스로 피부 겉을 매끈하게 관리하고, 저분자 그린티 PDRN으로 피부 속을 탄탄하게 채우는 시너지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에서 정제수 대신 사용한 56만ppm 저분자 그린티 PDRN은 연어 PDRN 시약 대비 1/10 사이즈로, 피부 깊숙이 흡수돼 모공과 피부결, 속광 관리까지 가능하다.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비앤비지(BNBG)는 '스킨부스터 마스크팩 4종'을 선보였다. PDRN을 포함한 글루타치온, 엑소좀, 플라센타 등 고효능 성분을 주원료로 개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농축 앰플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며, 가볍고 촉촉한 앰플 제형으로 산뜻하게 마무리돼 메이크업 전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PDRN 시장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기업도 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최대 10조원 규모의 미래 항노화·피부케어 사업을 목표로 하며, PDRN을 자체 생산하는 등 단계적인 PDRN 밸류체인 완성 계획을 밝혔다.

소재 공급 사업에 진출해 PDR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생산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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