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16회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재활기금 2천만 원을 대구시에 기탁했다.
대구시의사회는 1995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자선음악회를 계속 개최해오고 있으며, 오페라를 통해 인간의 기쁨과 슬픔, 삶의 서사를 담아내고자 하는 취지 아래,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매개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시작된 행사다.
이날 음악회는 대구시의사회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주최로 의사회원 및 가족,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가득 메웠다.
공연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민복기 회장은 "생동감 넘치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구에는 약 13만 명의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히고 "이번 행사가 대구를 더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팬데믹과 의료공백의 위기 속에서도 대구시의사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낮은 곳을 살피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과 김석준 대구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축사,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의 공연 소개에 이어 본 공연이 진행됐다.
정유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무대에는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한주헌 지휘자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지, 오보이스트 최우정,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김동녘, 바리톤 이동환,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해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공연을 선사했다.
1부 공연이 끝난 뒤, 장애인 재활기금 전달식에서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이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금 기탁으로 대구시의사회가 지금까지 장애인 재활을 위해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총 2억 원에 이른다. 이번 기금은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에 지정 기탁되어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와 재활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의 이번 자선음악회는 대구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 되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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