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인메디컬그룹(대표 이성훈)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국립병원인 '국립비뇨의학센터(Republican Specialized Scientific and Practical Medical Center of Urology, 이하 RSU)'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요로결석 수술 분야의 최신 비침습적 치료법인 요관경하신장결석제거술(Retrograde Intrarenal Surgery, 이하 RIRS) 교육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한다.
RSU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국립 중점 의료기관으로, 연간 1,500건 이상의 요로결석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유수의 비뇨의학 전문 병원이다.
임상 영역뿐만 아니라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본원 의료진이 전국 각지의 지방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비뇨기과 술기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기술 전수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적 수준의 의료 교육 허브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은 RSU가 기존에 주로 사용해왔던 침습적 결석 수술법인 경피적신장결석제거술(Percutaneous Nephrolithotomy - PCNL)에서 벗어나, 보다 환자 친화적인 비침습적 수술법인 RIRS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교육과 술기 훈련을 위한 핵심 장비로는 다인메디컬그룹의 일회용 연성요관내시경 URUS가 선정됐다. 기존 재사용 내시경은 숙련되지 않은 사용자의 반복 훈련 과정에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수리 비용 및 소요 시간이 커 교육 환경을 제약해왔다.
이에 비해 URUS는 수리 부담 없이 즉각 교체 가능한 구조와 비용 효율성, 그리고 임상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RIRS 교육과 치료에 최적화된 장비로, 의료 공백 없이 훈련과 실전 진료 간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RSU는 중증 결석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수술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의료진은 URUS 기반의 훈련을 통해 최신 내시경 술기와 임상 노하우를 안정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MOU 체결식은 타슈켄트 현지에서 개최됐으며, Muxtarov 병원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주요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인메디컬그룹에서는 남성찬 부사장, 현지 파트너사 DCT International의 한세혁 대표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지사장 최재원 이사가 참석해 뜻 깊은 협력을 공식화했다.
Muxtarov 병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현지 의료진의 술기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비침습적 수술법이 교육과 실전에 모두 적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제공되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남성찬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트레이닝 센터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중앙아시아 전역의 비뇨의학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적 허브로 기능하길 바란다"며 "다인메디컬그룹은 현지 파트너인 DCT 인터내셔널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RSU 트레이닝 센터는 2023년 인도네시아 국립병원 내 센터 구축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교육 플랫폼으로, 다인메디컬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