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원장 한종현, 이하 의료산업진흥원)은 최근 일본 돗토리현 및 고베시를 방문해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 및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현지 교류 및 실무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 제1회 한-일 의료기기 기술교류회'를 중심으로 양국 의료기기 기업 및 관련 기관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산업 연계를 모색하고 장기 교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산업진흥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소재 의료기기 기업 7개사와 함께 일본 돗토리현산업진흥기구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는 향후 기술 및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산업진흥원은 2013년부터 일본 돗토리현 및 고베시와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기술상담회를 통해 교류를 지속하여 왔다. 이번 현지 방문은 대면 협력을 복원하고 관계를 심화하는 계기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제1회 한-일 의료기기 기술교류회'는 양국 기업 간 기술 수요(Needs)와 기술력(Seeds)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원주 의료기기 기업들은 일본의 뿌리기술 기반 제조기업들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기술이전, 정밀가공 협력, 제품 개선 등 실질적인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고베시에서는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노인요양시설 운영 기관, 일본 노리프트협회 등과 실무 협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복지기기(개호기기) 개발과 현장 수요 연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일 의료기기산업 기술교류회 후속연계 참가기업은 3개사로 앤케어, 비에스케어, 프리윈드이다. 이번 협의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대표적으로 앤케어는 한-일 협력과제를 통해 파라핀베스 제품 양산에 성공하고 2017년 4.4억 원에서 2024년 46억 원 규모로 매출이 약 10배 성장했다. 현재는 영월 제3농공단지에 제2공장을 운영 중이다.
비에스케어는 내성발톱교정기의 정밀가공 개선을 일본 협력기업과 추진하여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K-뷰티 시장도 목표로 하기 위하여 2025년 3월, 일본 내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다.
2024년 제2회 한일 의료기기 기술교류회를 통해 협력을 시작한 네오에이블은 일본 요양보호사협회 및 고베 닛신메디컬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5월, 약 50억원 규모의 욕창 예방 전동 방석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한종현 원장은 "10년 이상 이어온 한-일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제 기업의 수출, 제품개선, 현지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산업진흥원은 기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글로벌 허브로써 양국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신사업을 기획하고 신시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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