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작가 채수정이 세 번째 개인전 '엄마가 내 엄마라서 참 좋아'를 열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감정을 담은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작품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표현이면서도 전체가 모여 한 통의 편지를 완성하는 구성을 갖췄다. 작가는 어린 시절 엄마를 세상의 전부로 느꼈던 기억, 세상에서 비를 막아주는 보호막 같은 존재로서의 엄마, 그리고 추억 속 아름다운 모습들을 작품 속에 풀어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반적으로 전시에 동반되는 도슨트(작품 해설)를 배제하고, 관람객이 편집된 글과 작품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도록 기획됐다.
채 작가는 "엄마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듯 작품을 만들었다"며 "관람객이 글과 이미지를 따라가면서 직접 한 통의 편지를 완성해 나가는 듯한 경험을 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인전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57th 갤러리 2층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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