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이 새로운 도약을 맞이했다.
제36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민창기 교수가 취임하고, 지난 4년간 의료원을 이끌었던 이화성 전 원장이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취임식은 9월 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 가톨릭대학교 최준규 총장,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몬시뇰을 비롯해 법인 이사진, 감사, 산하 8개 병원장, 주요 협력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새로운 리더십 출범을 축하했다.
이화성 전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팬데믹과 의료정책 변화, 전공의와 의대생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였으나 교직원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민창기 신임 원장을 중심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생명존중의 가톨릭 영성을 실천하며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창기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우리 기관의 최고의 가치"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구성원의 진료 역량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구축 ▲첨단 융합 의학 연구를 제시했다.
이어 "지켜온 것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하며 의료원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준규 총장은 환영사에서 "설립 89주년과 개교 1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중책을 맡아 주신 신임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상 주교는 격려사에서 "민창기 교수는 혈액질환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리더십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CMC 설립 100주년을 향한 길에서 함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민 신임 원장은 다발골수종, 형질세포질환, 조혈모세포이식, CAR-T 세포 치료 등 혈액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가톨릭의료협회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 심의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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