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발작에 의한 돌연사를 일으키며, 뇌경색이나 뇌졸중은 발병 즉시 사망하거나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을 남긴다. 스텐트는 이처럼 치명적인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의 순환계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의료기구이며 그 기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 세계 의료업계가 매진하는 것은 이런 시대적 흐름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본지에서는 소화기내과용 스텐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 위주로 시장현황 및 발전저해요인에 대해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정의 및 응용분야 스텐트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협착 됐을 때 혈관에 삽입해,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부위의 혈액 흐름을 정상화 시키는데 사용되는 원통형의 튜브 모양을 한 정밀 의료기구로, 가느다란 튜브에 장착돼 있다가 기구의 작동으로 튜브 안으로 나와 원래의 직경으로 팽창되면서 병변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혀 주는 혈관성형술이라는 치료법에 사용되는 미니 금속망이다. 기존에 스테인레스스틸로 제작돼 사용되던 것을 형상기억합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혈관 및 담도의 치료에 국한되던 기능을 대장, 소장, 기관지 등으로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용도별 분류 및 특징 스텐트는 혈관 협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확장돼야 하는데, 그 확장방법에 따라 탄성을 지닌 금속재료 자체의 팽창력을 이용하는 자가확장형(Self-Expandable) 스텐트와 외부의 힘, 즉 풍선을 이용하는 풍선확장형(Balloon-Expandable) 스텐트로 나뉜다. 스텐트는 용처에 따라 소화기내과용, 호흡기내과용, 비뇨기과용, 일반혈관용, 심혈관용, 뇌혈관으로 구분된다. 소화기내과와 호흡기내과에서는 악성종양용 및 양성종양용으로 나뉘며, 악성종양용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 등을 대상(제거가 필요 없는 경우에 적용)으로 하고, 양성종양용은 수술 후 통관 등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제거가 필요할 경우 적용)된다. 또 심혈관과 뇌혈관은 혈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약물방출 등의 메커니즘을 적용, 10년 이상의 장기사용 보장이 요구된다. ‧소화기내과용: 식도, 담도, 십이지장, 대장용 ‧호흡기내과용: 기관 및 기관지용 ‧비뇨기과용: 질, 요도 및 요관 ‧일반혈관용: 대동맥, 대퇴동맥, 장골동맥, 신장동맥, 경동맥 ‧심혈관용: 심장(관상)동맥 ‧뇌혈관용: 뇌동맥 ■국내 시장동향 우리나라의 스텐트 시장은 주로 소화기내과용 시장에 국한되어 있으며, 스텐트의 주시장이라 할 수 있는 심혈관 시장은 자본력, 기술력의 열세로 거의 전무한 상태다. 심혈관 시장을 공략하고자 준비하는 업체도 있기는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스텐트 시장은 크게 소화기내과용과 심혈관용으로 구분되며, 심혈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00억원(뇌혈관 200억원 포함)정도이며, 소화기내과 시장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006년 기준 수출액은 전년대비 56% 성장한 9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9823만 달러로 전년대비 61.7% 증가했다. 국내에서 소화기내과용 스텐트를 제조하는 업체로는 엠아이텍과 태웅메디칼 등 국내업체와 소화기내과 및 심혈관용 스텐트 모두를 생산하는 보스톤(boston scientific), 쿡(cook) 등 다국적 의료기업이 있다. 국내와 다국적 기업이 거의 비슷한 규모로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스텐트에 항암제를 코팅해 적극적인 암치료에 이용하는 기술과 고주파 열치료기를 접목한 스텐트를 연구개발 중에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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