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2025년 9월 8일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전파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3가지 경로로 전파 가능하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과일박쥐 또는 돼지와 같은 동물에 물리거나 동물의 체액(혈액, 소변)과 밀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식품을 통해 사람으로 전파도 가능하며 과일박쥐에 의해 오염된 생 대추야자수액이나 과일을 섭취한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병원 등에서 환자의 체액(호흡기 비말, 소변, 혈액)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역학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 순가이 니파 마을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 원인 병원체는 '니파바이러스'로 최초 명명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1998-1999년 사이에 유행했고 283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09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39%에 달했다. 이 유행 이후에 말레이시아에서는 발생 보고가 없다.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도 과거 소규모 유행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발생 보고가 없다. 방글라데시는 2001-2024년 사이에 환자 343명이 발생하고 245명이 사망하여 71%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는 2001-2024년 사이에 환자 104명이 발생 발생하고 76명이 사망하여 73%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경우 2025년에도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증상 및 경과
잠복기는 4-14일 이다.
자연숙주인 과일박쥐는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뚜렷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람이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 두통, 인후통, 기침, 구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이 후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에 의한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뇌염이 발생하여 어지러움, 정신 착란 등의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식이 저하되고 사망하게 된다.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 회복되도 약 20%에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진단
감염 환자 검체(인후도말, 비강 및 비인두 흡인물, 뇌척수액, 소변 등)에서 유전자검출검사법(RT-PCR)으로 진단하며,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 생물안전 4등급(BL4 시설)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치료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치료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증상에 맞춰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실시한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예방
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방글라데시,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발생국을 여행할 때 병든 돼지와 박쥐 노출을 피한다.
생 대추야자수액의 섭취는 금한다. 불필요한 현지 병원 방문은 삼간다.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여행하고 입국 시 발열, 두통 등의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먼저 문의하고 안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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