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수기 등에서 나오는 물은 무조건 몸에 좋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정작 그 물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른다.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이 어떤 물인지, 또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 등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파헤친 ‘위험한 물장난’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은 “물은 정직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말을 못할 뿐이지 인간이 준만큼은 반드시 되돌려준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저자인 손상대 기자는 이 책을 통해 “혹시 당신의 건강이 저당 잡히지는 않았냐”며 “관련 업체들의 주장을 100% 믿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역삼투압방식 정수기, 중공사막방식 정수기, 전기분해방식 정수기, 이온수기(의기기기)의 장․단점 및 소비자를 기만하는 판매상술,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점 등을 세세하게 일러주고 있다. 저자는 또 정수기 사용자의 50% 이상이 음용하는 산성수(pH 5.5)가 우리 국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정부의 역학조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온수기에서 생성되는 강알칼리(pH 8.5 이상)에는 국민들의 건강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산성비와 산패가 높은 산성식품에 대해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매일 같이 음용하는 산성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혈액의 산성화에 따른 질병 유발의 위험을 경고하지만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의 정상적인 혈액은 pH 7.4정도의 약한 알칼리성으로 이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때문에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정상의 pH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일러준다. 저자는 혈액이 산성화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혈액이 탁해지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을 잘 일으키게 되며,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하게 되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산성식품이냐 알칼리성 식품이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섭취한 식품에 따라 혈액의 pH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전문가들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여전히 산성수에 대해 무지한 것은 수돗물 불신을 업고 나타난 정수기들이 지난 수년간 온갖 편법과 눈속임을 동원해 국민들을 기만함으로써 ‘수돗물은 먹을 수 없는 물’로 인식하도록 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현재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국민은 2%에 불과할 정도로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불신을 등에 업고 등장한 정수기 이온수기 시장은 1조원대로 급팽창하고 있다. 저자는 지방지와 시사주간지 기자를 거쳐 식품일보 사회부장, 보건신문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인터넷신문 메디팜뉴스와 뉴스포털 뉴스타운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손상대 지음/고려수지침출판사/262쪽/7000원>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