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측면이 아닌 학문적 바탕의 탈모치료 선행돼야”

[클리닉 탐방] 리엔뉴클리닉 이종민 원장

  
“음식이 곧 약입니다. 호르몬요법치료를 통해 리듬의 시계를 맞춰가다 보면 몸의 회복력이 생겨 자연적으로 탈모를 예방하게 되며, 치료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호르몬요법으로 탈모치료를 하고 있는 리엔뉴클리닉 이종민 원장의 말이다.

그는 공부를 하면서 어떤 하나의 물질은 음식과 통하는 ‘식약일체’라는 것을 깨닫고, 탈모도 치료를 해보면 외적요인보다는 내적인 원인이 많아 탈모치료에 집중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한다.

이 원장은 “여성탈모는 유전성도 있지만 현재는 스트레스성 탈모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여성들의 월경불순, 편두통, 수면장애 등 생활의 근본적인 문제가 직접적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연적으로 몸의 리듬이 깨지면서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돼 탈모원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탈모는 주기적으로 변화가 더 심하며 호르몬의 변화, 병세, 외부적 요인 등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이 원장은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자연호르몬요법으로 몸의 내적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자연요법이란 동양의학적인 조건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줘 호르몬 균형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자연호르몬으로 천연황체호르몬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야생고구마에서 만들어낸 천연호르몬”으로, 이 치료를 통해 여성호르몬과 몸의 부족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연 치유법”이라고 설명한다.

스트레스성 탈모의 경우 유전적 요인으로 나타나는 탈모에 비해 성별 관계없이 보다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전형적 남성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된 치료보다는 보조적인 치료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 원장의 치료법은 환자에 대한 식생활, 수면습관, 스트레스 상태, 월경주기 등 육체적 과로의 각 항목부터 분석한다. 분석 후 내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타액호르몬 검사라는 설문지를 작성케 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실마리를 찾는다. 이어 개인별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환자와 친구처럼 편안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 진단법으로는 “정수리 부분이 하얗게 보이거나, 야근이나 업무로 인해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기 시작한다면 바로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6개월 이상이 지나면 회복되기가 힘들고, 탈모는 신체 내적인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주기는 생체리듬이 돌아오는 기간이 3개월 정도이다 보니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치료해 생활습관이 개선되면 10명 중 7명 정도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탈모치료 역시 학문적인 기초 하에서 시술해야지 단지 유행에 휩쓸려서 시행하는 의술은 의학이 아니라 미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철학을 단호히 밝히는 이 원장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관리가 안 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워 내적인 부분까지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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