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회장, 섬세한 말솜씨로 좌중 압도

일반약 약국 판매 관련 ‘꽃’에 비유한 설명으로 청중 '갈채'

  
김순례 성남시약사회장의 여성스런 섬세한 말 솜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순례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성남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예의 섬세하고 화려한 말솜씨로 여성회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 회장은 일반약 수퍼판매 불가를 설명하면서 구호가 아닌 섬세한 표현으로 설명해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물론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는 “식물은 흙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10%이고 나머지는 공기에서 섭취한다고 합니다. 또 10%도 채 안되는 꽃만이 향기를 지니고 나머지는 오히려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아예 냄새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가 흔하게 잘 못 알고 있는 10%와 90%의 차이입니다”라며 “일반의약품이 약국이 아닌 슈퍼와 편의점에서 팔려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마치 식물이 공기로부터 영양분을 얻고 향기를 품을 수 있는 꽃이 그리 많지 않다는 진리를 자각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라고 여겨집니다”라며 여성 회장으로서의 섬세한 표현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한편 김순례 회장은 올해 임기가 성남시약사회장 직을 마무리하는 해라고 발언해 차기 경기도약사회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금년은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이끌려 6년의 회장직무를 수행한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결산의 해”라며 “그 누가 성남시약사회의 부름을 받더라도 확고히 다져진 약사회의 시스템과 기틀 속에서 일관되고 안정된 회무를 추진할 수 있게 끔 시대적 환경에 맞는 회 조직체계를 정비하면서 저의 임기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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