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위장내시경 전문클리닉 해정병원의 최규식(79) 이사장은 신속, 정확, 친절 이 세가지를 모토로 진료하고 있다고 말한다. 해정병원의 명성은 하루 평균 외래환자 중 60%가 위장병 환자라는 점에서 위내시경검사를 꼽는다. 그 중 하루 50여건의 무통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수면위내시경 검사가 주요 진료 종목이며, 지금까지 모두 40여만건에 이르는 검사를 시행해 왔다. 또한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첨단 내시경 장비와 오랜 경험을 지닌 내과전문의 6명, 방사선사 2명으로 지금껏 소화기 질환만 고집하고 있다. 최규식 이사장은 “현대인들은 최근 의학정보나 여러매체를 통해 정확하지 않는 자가진단으로 병을 키우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을 알지 않고 약을 썼을 경우, 오히려 더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해정병원은 치료보다는 진단에 중점을 두고, 위암 등이 발견돼 외과적 수술이나 첨단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대학병원으로 보내며 약물치료를 제외한 간편한 치료도 시술하지 않는다. “위장질환자들은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도 위장질환은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해정병원 병원의 장점으로 ‘1대1 소독’과 모든 질환에 대한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 완전 진단을 원칙으로 한다. 최 이사장은 “처음부터 꾸준히 ‘1대1 소독’을 원칙으로, 한 사람이 검사를 마칠 때마다 병균이 다른 환자에게 옮겨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철저한 멸균소독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웬만한 대학병원보다 많은 30개의 위내시경(전체장비는 12대) 장비를 구비해 놓고 있다”고 설명한다. “모든 병이라는 것은 그 부위를 혹사시켰을 때 찾아오기 때문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최규식 이사장은 “바쁜 생활속에서도 여유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과도한 음주, 흡연, 불필요한 약물 등을 자제하고 좋은 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것이 위장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당부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이나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대장암 등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최 이사장은 “이러한 종양성 질환들은 중년이후에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진단되는 예가 의외로 많으므로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해정병원은 아침 8시부터 진료가 시작된다. 위내시경검사는 공복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빠른 검사로 환자가 배고픔을 겪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겠다는 배려다. “의사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 환자는 의사를 존경해 신뢰받는 의료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소화기질환만 진료하겠다”고 변함없는 계획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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