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무호흡증 각종 질병 적신호”

민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증 전문클리닉, 민원식 원장

  
“심한 코골이를 한밤중 불청객으로 가볍게 넘길게 아니라, 수면 중 호흡 문제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수면 중 무호흡증이란 잠을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증상으로 한 시간에 5번 이상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으로 진단한다.

1990년대 초반부터 코골이의 진단 및 수술에 참여하여 코골이 환자의 상담예가 5000례 이상,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가 3000례 이상 경험을 지닌 민원식 원장(52).

민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은 질을 떨어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조언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질환이나 당뇨, 간 기능 이상 등의 성인병 발병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높다. 특히 비만한 코골이 환자의 50%에서는 고혈압이 발생하고 코를 심하게 골다가 무호흡상태를 여러차례 반복하게 되면 혈액속에 저산소증을 초래하여 부정맥 및 심부전증으로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며 위험성을 강조한다.

민 이비인후과는 개인병원으로는 드물게 수면 중 무호흡증 여부를 알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몸에 있는 수많은 전극과 전파를 연결해, 잠을 자는 동안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체크하여 뇌파, 심장박동, 심전도, 안구운동, 코와 입의 기류변화 등이 컴퓨터에 의해 측정되는 것이다.

민 원장은 “최근에는 간편한 자가수면검사 장비가 상품화돼 집에서도 손색이 없는 정확도로 자신의 수면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민 이비인후과에서는 닥터민의 코골이클리닉을 운영 중이며, 5000례 이상의 코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수술 및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경험으로 볼때 코골이 환자의 약 90%는 목젖이나 편도가 두텁고 목안에 가래가 자주 보여 담배를 피운다거나 직장의 작업환경이 나쁠 때, 혹은 나이가 들어 입과 목의 조직에 긴장도가 떨어지면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고 민 원장은 설명한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은 ‘남성 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거듭되면 극한 피로를 느끼고 이로 인한 성적 관심저하, 자신감 부족을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코박사’ 민 원장은 “생활습관만 바꿔도 눈에 뜨게 개선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며 “특히 취침전 3시간 이내는 음주를 삼가고, 높은 베개를 피해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도 도움이 되며, 금연하면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민 원장은 “작은 바램이 있다면 끊임없이 연구해 코골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일반 대중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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