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환자 교육이 가장 중요”

내당최내과 당뇨클리닉 최의광 원장

  
전체 인구의 8%가 당뇨병 환자, 매년 30여만명씩 증가, OECD 국가 중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 1위, 우리나라 당뇨병의 현 주소다.

“당뇨환자는 식이요법, 인슐린치료, 적당한 운동 모두가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환자의 교육입니다”

지난 2003년 강서구 화곡동에 내당최내과를 개원한 이후, 당뇨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해오고 있는 최의광(48) 원장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에 ‘환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 원장은 “당뇨환자는 스스로 돌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치료를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며 “환자와 의사는 짐을 나눠가질 수 있는 친구 같은 관계로 의사는 계속적으로 환자에게 병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내당최내과에서는 인슐린 펌프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

“인슐린 치료는 정확하게 원하는 혈당을 원하는 만큼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 하면 합병증 발생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최 원장은 말한다.

최 원장은 “당뇨의 가장 무서운 적은 합병증이다. 합병증의 핵심은 고혈당으로 고혈당이 생기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염도 쉬워 염증도 잘 생기게 된다”며 혈당을 잡아야 합병증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당뇨의 합병증으로 족부병변, 신부전증, 뇌졸중, 당뇨망막증,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는데 이런 질환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슐린의 적절한 투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인슐린 치료가 완치가 된다는 식으로 병을 이해하거나, 기계만 의존하는 생활습관 등 잘못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기 위해 병원에서는 정규적으로 ‘당뇨병 강의’를 진행한다. 또 일반 전문병원과는 달리 외래를 통해 치료가 안되는 환자의 철저한 혈당관리를 위해 16병상 정도 되는 입원실도 갖춰져 있다.

최 원장은 당뇨는 마라톤과 같은 질병이라고 비유한다. “당뇨는 100m 달리기가 아니기 때문에 꾸준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며 “사람마다 생김새가 틀리고, 삶의 패턴이 다른데 인터넷이나 잘못된 매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초지일관 당뇨병에 대한 환자 교육을 고집한다.

요즘은 식생활 변화로 비만한 아이들이 당뇨로 이완되는 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고지혈증, 가족력,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성 당뇨나 거대아를 낳았을 경우 1년에 한번정도 정기적 당검사를 체크해야 한다. 또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는 2개월에 한번씩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 원장은 “당뇨는 완치라는 개념이 애매할 정도로 환자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병이기 때문에 그만큼 정성이 필요하다”며 “당뇨를 치료함에 있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얼마나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아갈 수 있느냐”가 당뇨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환자에겐 꼭 필요한 병원,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듯이 환자와 나누는 교감 없이는 치료의 빛을 볼 수 없다”며 최 원장은 환자와 함께 치료해나갈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