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울시 논현동에 국내 최초 소화기전문병원으로 문을 연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67) 원장은 “우리나라 성인 절반이 소화기 증상(속병)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부족해 위암 사망률도 1위를 차지한다”며 “지금까지 소화기질환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 없었다”고 병원을 개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12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식도에서 위, 간, 대장, 항문까지 소화기관련 질환을 전문으로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의 장점을 조합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민 원장은 “진료에서 검사, 수술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대학병원의 불편함과 수술을 집도하기 힘든 개인의원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한다. 나무병원은 복통클리닉, 간 클리닉, 담석 클리닉, 비만수술클리닉, 복강경수술클리닉, 조기암 내시경 수술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등 7개의 소화기 전문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병원은 가장 큰 장점으로는 예약과 접수, 진료, 수술까지 하루만에 원스톱 진행으로 첨단장비와 뛰어난 의료진을 갖추고 있어 내시경 절제술, 복강경 수술 등 간단한 수술은 직접 시행하고 있다. 소화기센터에서는 자세한 문진 상담에서 의료진의 노하우와 정확한 진단 및 치료까지 신속하게 진행된다. 또한 대학병원 수준의 PET-CT, 64 채널 MDCT, 확대내시경 및 협대역 영상내시경(NBI)등 전문 진단 장비를 보유하여 원할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 원장은 “소화기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복잡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기능성 위장장애가 대부분”이라며 “위, 간, 장 등 소화기는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합병증을 동반한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지적한다. 이어 “소화기는 위암, 간암, 대장암 등으로 정기적인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검진을 통해 병을 미리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소화기질환을 다루는 나무병원은 여성의학센터도 개설돼 있다. 이에 대해 민 원장은 “여성의 부인과 통증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복통을 진료할 때 여성들의 자궁 쪽 위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여성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검진 받을 수 있도록 전원 여성전문의로 구성돼 있다”고 말한다. 그는 “병원은 환자를 많이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환자의 질환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검진을 잘하고 정확하게 병을 치료해 준다면 환자는 자연스레 병원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민 원장은 “위장병과 같은 속병, 배가 아프다고 하는 복통은 일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소화기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서울과 지방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환자들이 어디에서든 진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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