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관 석좌교수 여의대상 길 봉사상 수상

평생 후진양성·의학발전·환자진료 힘쓰면서 숨은 봉사활동으로 인도주의 정신 실천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후원하고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용진)가 시상하는 ‘제19회 여의대상-길 봉사상’ 수상자로 한동관 관동대학교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의사회 제53차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수상자인 한동관 석좌교수는 평생 의학교육 현장에서 후진양성과 의학발전, 환자진료 등으로 힘써 오면서도 주변의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숨은 봉사를 해 왔으며, 특히 인류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가꾸고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 귀감을 사 왔다.

여자의사회는 최근 여의대상 길 봉사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각계에서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경력사항 및 공적 등을 검토한 끝에 한동관 명예총장를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의대상 길 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주요 공적]

1980년대부터 동방아동복지회 매주 봉사
북한·네팔·몽골·우즈벡 등 해외봉사도 열심

한동관 관동대학교 석좌교수는 평생 학자로서 후학들을 키워내고, 의학계의 학문적 발전을 이끄는데 기여해 왔을 뿐 아니라 CEO로서 사학 및 의료계발전, 나아가 국가 의료 발전에 필요한 지대한 공을 세워왔다. 그 와중에서도 그는 우리 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를 실천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그는 1980년대 입양 어린이 시설인 동방아동복지회에 의무실이 마련되기 전부터 보호받는 어린이들을 매주 말 정기적으로 찾아 검진, 예방접종 등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해 국내외 입양 전 불우한 아기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숨은 노력을 기울여 소아과 의사의 소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북한에 결핵 약과 의료기자재 지원 사업을 전개했고, 네팔에 뇌염백신 25만명 분을 기증하는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사람들에게 인류애를 실천해왔다.

이어 매년 몽골에 의료봉사를 하는 한편 몽골국립의대에 학술 및 교육자원을 꾸준히 지원해 저개발국 지원에 대한 열정을 쏟아왔다. 그의 저개발국 지원 의지는 관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의료 환경이 열악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라켄 지역에 매년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타슈켄트 의과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인적·물적 자원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관심을 가져 관동대 총장 재임시절 강릉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을 때 직접 교직원을 이끌고 수해지역으로 달려가 예방접종, 방역활동, 수해복구 등 대규모 의료봉사를 수행하여 주민들의 귀감을 산 바 있다.

평생을 의학교육 현장에서 바친 그의 일생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도 남을 업적이며, 의학도들에게 사랑과 봉사정신을 가르친 산교육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주요 약력]

연세의대 졸업(1964)
소아과전문의(1969)
연세의대 소아과 교수(1972~2001)
연세대학교의료원 사무처장(1967)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장(1992)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1996)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회장(1998)
대한병원협회 부회장(1999)
관동대학교 의무부총장(2001)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2001)
명지병원 부이사장(2002)
관동대학교 총장(2005)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현재)
관동대 석좌교수(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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