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서울 청담동에 임플란트와 교정 두 분야를 전문으로 문을 연 국내 최초 디지털 치과병원인 에스플란트치과. 10년 이상 우수한 경력을 지닌 6명의 서울대 출신 치과전문의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6개 층이 모두 치과병원으로 간호사와 위생사를 포함한 병원 근무 인력이 60여명으로 인력과 규모면에서 대학병원 수준급이다. 최첨단 시설도 중요하지만 연구를 꾸준히 활성화시켜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는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 그는 6명의 공동원장을 대표해서 인터뷰를 하는 내내 ‘정확한’, ‘안전한’, ‘과학적’ 이라는 말을 계속 되풀이 했다. 백 원장은 “의료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사람 몸에 직접 가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치료를 하면서 환자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줄이고 환자가 시술을 받고 난후, 최고의 만족을 주기 위해 6명이 힘을 합쳐 병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최첨단 장비 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 프로세스가 디지털화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환자에 대한 기록을 종이 차트나 필름 대신 디지털 영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의 치아구조 CT 영상 기록뿐 아니라 임플란트나 교정과 같은 시술 과정에 대한 기록도 모두 컴퓨터에 입력되어 디지털화 되어 있다. 백 원장은 “수술실에는 서저리 시스템(Live Surgery System)을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말한다. 즉 디지털 과학을 병원에 접목시킴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과 시술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감염방지와 환자가 수술 후 감염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무균 샤워실을 비롯한 무균 수술 전용층을 만들어 모든 의료진이 수술 전 반드시 거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치아 건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에스플란트치과에서 자랑하는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 CT가이드. 이것은 턱과 치아를 3차원 영상으로 촬영하면 치아와 뼈 뿐만 아니라 신경구조물처럼 외관으로 불 수 없는 중요한 해부학적 정보를 투시하듯 파악할 수 있다. 그는 “CT가이는 그 영상을 모니터에 올려 ‘모의수술프로그램’을 통해 의사가 실제 수술 하듯 여러 차례 가상 시술을 해 볼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모의수술을 통해 놓칠 수 있는 것을 미리 잡아내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잇몸 절개 등 시술부위를 최소화해 출혈, 통증, 붓기 등을 줄 일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병원에서 또 한가지 이색적인 것은 6명 원장에게 각각의 원장실이 없다는 것. 백 원장은 “실시간 진료회의 시스템을 갖춰 한 명의 환자라도 모두의 회의를 거쳐 진료를 수행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원장실을 6명이 같이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언제든 진료회의를 할 수 있고 서로의 자유로운 의견을 내면서 사소한 실수나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백 원장을 포함한 6명의 의료진의 목표는 국내 최고 디지털 치과 종합병원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국내 최고 디지털 치과 종합병원이면서도 환자가 믿을 수 있는 병원,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그 꿈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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