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할 경우 고혈압과 심근경색증, 당뇨병,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요즘은 여성이 폐경기에 들어서면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아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도 흔히 발병하고 있다. 치과는 치아를 다루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틀을 깨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코코치과 홍이안 원장. 그는 “치과와 코골이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강 내 치아를 이용해 시술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고 환자에게 고통과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한다. 홍이안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캐나다에서 10여 년간 연구하고 공부한 끝에 아래턱을 전진시켜 기도를 확보하고 수면 중 뒤로 넘어가는 혀를 고정시키는 마우스피스 형태의 ‘코골이 뚝’을 발명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서울 강남구에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전문치과로 문을 열었다. 캐나다 등록상표 ‘CARE-FREE SNORE STOPPER’를 한국에서 ‘코골이 뚝(SilentSleep)’으로 이름을 고치고 지난해 8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교정 장치로 특허 받았다. ‘코골이 뚝’의 원리는 치아를 이용해 환자의 기도를 최대한 확장시켜주고 혀를 앞으로 당기면서 구강 내에 장치를 끼워 수면무호흡을 방지하고 부작용 없이 숙면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 ‘코골이 뚝’은 수면 시, 입에 끼우는 장치로 관리나 휴대가 편리하고 색이 투명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은 없애고 수면 자세만을 고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유할 수 있다. 홍 원장은 “이 기구는 철저히 개개인의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마우스피스형의 수면 중 착용 교정기”라며 “환자 개인의 상하악 치아 및 혀의 위치가 1mm만 틀려도 코를 골게 되고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치아에 맞는 장치를 만들기 전에 구강과 치아 상태를 철저하게 검사하고 치과 치료를 끝낸 후 제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환자마다 구강상태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기도와 혀의 위치, 구강 내 여러 조건들을 연구해서 치료가 될 때까지 꾸준한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1년 동안 5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치료받은 환자들의 전화나 이메일로 만족을 느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홍 원장은 “세계적으로 대부분 치과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고치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비인후과가 먼저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코골이 뚝’을 전국으로 보급하고 많은 후배들을 양성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줄어드는 그날까지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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