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유치 본격 나섰다”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 협회 명칭 바꾸고 중국·일본 해외 거점병원 60개 구축

코리아의료관광협회(회장 박인출)가 최근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회장단 구성을 완료하며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 발벗고 나섰다.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는 22일 올해 안으로 중국과 일본 현지에 환자 유치와 사후치료를 위한 해외 거점병원 60여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해외 거점병원은 그 나라 환자와 한국 의료진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사전 문진 및 진료상담을 실시하고,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돌아온 환자를 대상으로 드래싱 등 에프터 서비스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시와 KOTRA, 중앙일보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헬스케어 & 의료관광엑스포’ 행사의 주관사를 맡아 이 기간 동안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20여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한국의료에 대한 종합설명회를 갖고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어를 3개 팀으로 나눠 협회 회원병원(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팸투어도 실시한다. 팸투어는 녹십자건강검진센터, 예치과, 고운세상피부과, 리즈산부인과, 365mc 등 10여개 병원를 방문해 직접 시술을 받는 등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협회는 그동안 바이어를 통해 시범적으로 오라클피부과 등 10여개 회원병원에 매월 5~10명씩 외국인환자를 지속적으로 보내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협회는 또 각 나라별, 지역별, 진료과목별로 차별화된 현지 복수 파트너를 선정해 한국의료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8월 현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북경홍성업광고유한공사(대표 송금옥)를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에 대한 이미지광고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 간 화교 네트워크인 (주)GICC(대표 왕수덕·전 한국중화총상회 회장)와 지난 8월 MOU를 맺고 북경, 산동성, 강소성, 절강성, 복건성 등 5개 성을 대상으로 청도 시립병원을 비롯한 20여개의 거점병원을 선정중이다. GICC는 5개성에 있는 미용, 피부숍을 대상으로 방대한 화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자모객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16일 일본 PGJ(Park Golf Japan)의 게이꼬 나까무라 대표(일본파크골프협회 부회장)가 방한해 협회와 일본 환자 유치협의를 마친 상태다. 일본파크골프협회는 일본 전역에 1300여개 파크골프장(생활체육시설)과 약 300만명의 동호인을 가지고 있는 조직으로 이들 시설과 동호인을 대상으로 환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300여개의 골프장에 협회에서 제공한 한국의료관광에 관한 브로슈어 배치와 의료 환자 모객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파크골프장과 연계된 병원을 중심으로 협회 거점병원을 지정키로 합의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이경호 인제대 총장 등 사회 저명인사를 고문으로 영입한데 이어 권오중 레알여성외과 원장, 김병건 BK동양성형외과 원장, 정태준 녹십자건강증진센터 원장, 안건영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등 20여개 진료과목별 대표의사들로 협회 회장단 구성도 마쳤다.

협회는 인제대 국제병원인증센터를 개설해 미국 JCI와 같은 형태의 한국 국제병원 인증제도를 만들어 회원병원들의 의료서비스를 국제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인출 회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의료’가 중심이 돼야 하며, 한국의료를 세계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 수출(외국인환자 진료)을 통한 새로운 국부의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지난달 29일 총회를 열어 협회 명칭을 ‘코리아의료관광협회’에서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로 변경해 보건복지가족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의료관광 사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시점에서 정기적 회장단 회의를 통해 외국인환자 진료의 전문성을 더해가는 한편, 우리나라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글로벌헬스케어에 대한 새로운 국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료 시장 장악을 목적으로 일부 단체 간에 이합집산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가족부에 등록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70%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가 새롭게 명칭을 바꾸고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 발벗고 나선 것은 한국의료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 임원 명단

◆고문=△강화자 대한민국오페라협회 이사장(전 연세대 음대 교수) △명노승 법무법인 한길 대표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이경호 인제대학교 총장( 전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산업진흥원장) △이영일 한중문화협회 총재(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정진섭 국회의원
◆이사장=△이덕규 (주)에스코이엠씨 회장
◆회장=△박인출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회장
◆상임부회장=△서민호
◆감사=△김치순
◆사무총장=△홍민철
◆위원장 겸 부회장=<가정의학과>△박민수 유태우신건강인센터 원장 <건강검진>△정태준 녹십자건강검진센터 원장 <내과>△유덕기 유덕기내과 원장 <비뇨기과>△문성호 메디포맨비뇨기과 원장 <산부인과>△이형근 리즈산부인과 원장 <성형외과>△김병건 BK동양성형외과 원장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 △정성일 예성형외과 원장 <소아과>△이진수 연세키즈소아과 원장 <스파>△박진성 월간 스파 발행인 <안과>△김진국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외과>△권오중 레알권오중여성외과 원장 <유치업>△김용진 KO&C한중관광 대표 <이비인후과>△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오재국 오재국이비인후과 원장 <재활의학과>△박선구 러스크재활병원 이사장 △배진홍 연재활의학과 원장 <정형외과>△손영호 로벤의원 원장 <치과>△서홍석 모던치과 원장 <피부과>△안건영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노영우 오라클피부과 원장 <한방>△좌승호 한동한의원 원장
◆자문위원=<경영>△민대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교육>△반경남 (주)라카데미 대표 <리서치>△안태숙 (주)메가리서치 대표 <문화관광>△이광희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단장 <법률>△김영문 전북대 법대교수 △유종식 법무법인 신아 국제변호사 △이상운 로우오피스가인 대표변호사 <병원인증>△전진호 인제대 국제병원인증센터 센터장 <병원컨설팅>△박수환 (주)에버원솔루션 대표 △윤성민 (주)아라컨설팅 대표 △조규면 (주)유니드파트너스 대표 <부동산>△ 이상훈 (주)닥터뱅크앤에셋 대표 <세무>△이신영 세정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언론>△배종화 전 일본 후지TV 기자 △이석용 블룸버그통신 기자 △이병종 미국 뉴스위크지 한국지국장 △이호갑 메디컬 컬럼리스트(전 동아일보 기자) △임연숙 싱가폴TV 한국지국장(전 외신기자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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